구속사에서 출애굽기가 차지하는 위치에 대하여서 (배현주목사

구속사에서 출애굽기가 차지하는 위치에 대하여서

출애굽기는 모세 오경의 두 번째 문헌이다. 출애굽기는 이스라엘이 애굽으로부터 탈출하는 역사를 주로 다루고 있다.

창세기에서 요셉과 함께 애굽으로 내려간 이스라엘 자손들이 애굽에서 어떠한 고난을 당하는 가를 출애굽기 초반부는

간략하게 다루고 있다.

이스라엘은 간고로 인하여서 하나님께 간구한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으로부터 구원할 선지자 모세를 보내신다.

모세는 그의 나이 80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고자 애굽으로 간다.

하나님의 권능으로 애굽에 열가지 재앙이 내리고 이스라엘은 애굽으로부터 탈출한다.

출애굽기는 히브리 민족이 출애굽을 통하여서 하나의 거대한 나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 과정에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어떻게 그들 가운데 개입하셔서 그들을 광야로 이끌어 내시는 가를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출애굽 과정에서 여호와께 받은 유월절이라는 종교 제의는 이스라엘 종교의 독특성을 드러낸다.

시내산에서 십계명이라는 두 돌판은 영원한 도덕법으로서 이스라엘에게 주어졌다.

그리고 십계명에 종속적인 의식법과 사회법이 제정되고 광야에서의 40년간의 역사가 시작된다.

레위 지파의 제사 제도는 십계명의 첫 번째 돌판을 드러낸다.

그리고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사회법은 십계명의 두 번째 돌판을 드러낸다.

출애굽기는 이스라엘이 구약 교회로서 면모를 갖추어가는 역사를 기술하고 있다.

비록 기술 방식이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기록되어있지만 하나님의 영원한 신적 작정으로부터 드러나는 하나님 나라의

 예표와 모형으로서 그것을 드러내고 있다.

이집트 탈출의 역사는 아브라함 가계의 구속의 역사에서 하나의 큰 획을 긋는 사건이다.

이스라엘 역사는 이집트 탈출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도 될 정도로 구속사에서 이집트 탈출이 갖는 의미는 크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시고 가나안에 거주하게 하셨다.

그때에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으로 이어지는 이스라엘 족장사는 출애굽 이후에 이스라엘 나라를 형성하기 이전의 예비과정이다.

그러나 그때 아브라함의 언약 가운데 이스라엘 나라의 본질이 드러났다. 하나님께서 이집트 탈출의 역사를 마련하신 것은

 그 탈출 과정에서 당대 최고의 종교로 자부하는 이집트의 종교를 꺽어 버리심으로서 여호와 하나님만이 참되신

하나님 되심을 드러내신 것이었다.

그러므로 그 앞서 요셉이 이집트로 팔려간 것과 이스라엘 족장들의 후예들이 요셉의 요청으로 이집트로 내려간 것은

이집트 탈출의 역사의 배경을 구성한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거대한 민족으로 키우시고자 야곱의 가솔들을 모두 이집트로 이주하도록 섭리하셨다.

이스라엘은 그곳에서 하나의 거대한 민족 국가를 형성할 수 있었다.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로운 왕이 등극했을때 이스라엘은 핍박을 받기 시작하였다.

요셉 시대에 이집트를 다스리는 힉소스 왕조는 쫓겨났다.

새 왕조는 힉소스 왕조와 다른 족속이었다. 힉소스 왕조는 셈족이었다.

새 왕조는 다시 이집트 백성 전체와 일치하는 함족이었다. 그러므로 이집트 왕권은 이스라엘이 외부 세력과 결탁하여서

이집트를 배반할 것을 두려워하였다.

그래서 노예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을 부리기 시작하였다. 이미 거대한 민족으로 성장한 이스라엘을 이집트 왕권은 두려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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