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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11:1-3. 끝을 위한 시작

믿음

by 김경호 진실 2019. 1. 7.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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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는 지난주에 2018년을 마치면서 2019년을 시작하기 위한 좌표로 여기까지 도우신 하나님즉 하나님의 도우심을 확인하며에벤에셀이라고 부른 돌무더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무엘 당시의 시대적 상황에서는 불레셋은 이스라엘에 비해서 압도적인 군사력을 가진 국가였고, 블레셋은 5명의 방백들이 연합한 국가 형태였지만, 이스라엘은 비록 사사가 있을 때는 사사의 리더십으로 이끌려가는 나라였음에도 불구하고, 12명의 지파를 대표하는 대표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부족 공동체였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전쟁이나 국가적 상황에 대한 대처가 다른 나라들 보다 늦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의지해서 블레셋을 물리쳤고, 불레셋을 벧엘 근처까지 추격할 수 있었다. 그리고 미스바와 센 사이에서 사무엘은 하나님이 여기까지 도우셨다라고 말하면서 추격을 멈추고 돌무더기를 쌓은 것이다. 사무엘이 여기까지 도우셨다라는 말을 할 때의 상황을 우리는 불가능한 일이 이루어진 상황에서 그 상황을 믿음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2018년을 되돌아볼 때 우리 역시 불가능한 삶을 살았고, 201812월 마지막 주에 우리는하나님이 여기까지 도우셨다라는 믿음의 고백을 통해 2019년을 열자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면서 그 날들이 얼마나 어려웠지만, 우리는 우리를 도와주신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음으로 우리가 감당하기 어려운 삶의 현실 앞에서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나가는 우리들이 되자는 소망을 가졌다.

 

2. 바울은 로마서에서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로마서12:2)고 말한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사람마다 다르고, 각기 삶의 정황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이 세대와는 다른 것, 더 확실히 말하면 이 세대가 추구하는 것을 본받지 않음으로 이해할 수 있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야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바울이 로마서를 쓰면서 앞부분에서 강조했던 것은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는다(이신칭의 : 以信稱義)’는 생각이었다. 바울은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은 사람들일지라도 그들의 삶의 현재적 고난을 부인하지 않는다. 더욱이 몇 년 후에 일어날 네로의 대대적인 박해에 대하여 바울은 감지하고 있었을 수도 있다. 그래서 더욱 바울은 현재적 고난을 이길 수 있는 소망이 그리스도께 있음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믿음은 세상과는 다른 가치를 요구하고, 세상과는 다른 차원의 삶을 요구하기 때문에 믿음이 있는 사람은 이 세대를 본받을 수 없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분별하게 된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지 않고 세상과 적당한 타협을 한다면 현재 다가오는 고통을 피하게는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적당한 타협을 통해 물질적인 부와 평안을 확보했다고 생각하는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하여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도다(요한계시록3:17)라는 예수님의 책망처럼 잘사는 것이 결코 잘사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한 차례의 박해가 지나가고, 다른 박해가 시작되는 즈음에 히브리서를 받아보았던 공동체에도 라오디게아 교회에서 했던 것 같은 세상과의 타협이 요구되었을 것이다. 이렇게 미래가 힘들 때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다운 것일까? 이런 히브리서를 받아본 공동체의 질문에 히브리서의 저자는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라고 권면한다. , 지난 박해 때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 수 있도록 여기까지 도우신살아계신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다가오는 어두운 미래일지라도 예수님을 바라보며 미래를 감당하자는 말이다. 그리고 그 권면의 바탕에 믿음을 깔고 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이해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감당할 수 있는 새로운 힘을 얻게 된다.

히브리서를 받아 든 공동체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다가오는 미래의 공포를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살라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2019년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하신 뜻을항상 기뻐하라 / 쉬지 말고 기도하라 / 범사에 감사하라(데살로니가전서5:16-18)고 생각했다. 하나님의 이 뜻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바탕으로, 그리고 우리의 알상적인 삶에서 만나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고, 모든 사람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공통분모와 같다. 바울은 이런 삶을 요구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데살로니가 전서5:18)라고 이야기한다. 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우리는 박해가 나타나는 환난의 미래를 맞이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믿음의 주요 온전케하시는 예수를 바라보자라고 권면한 히브리서의 권면의 바탕이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히브리서11:1-2)다는 것, 즉 믿음에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우리들이 되기 위한 바탕 역시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고,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인 믿음으로 2019년을 감당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2019년의 결과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믿음으로 보자는 것이다.

 

 

3. 시작은 언제나 마지막이 있음을 전제한다. 입학과 졸업은 처음과 마지막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탄생과 죽음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도우셨다고 마지막을 보낸 우리들의 시작은 다시 마지막을 맞이할 때 여기까지 도우셨다는 고백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그 고백을 다시 하기 위해 우리는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믿음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날들을 채워나가야 한다.

52개의 주일 중 처음 주일을 맞이하면서 우리는 일 년 동안 삶에서 만나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의지해서 얼마나 기뻐했고, 얼마나 감사했고, 얼마나 기도했는가를 생각하면서 여기까지 도우신하나님을 이야기하는 꿈을 꾼다. 그리고 우리 앞에 불가능해 보였던 것들일지라도, 혹 우리 스스로를 메뚜기 같이 보게 했던 현실을 이기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냈던 우리들의 삶을 이야기하는 꿈을 꾼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니까.

 

 

연락처 070-7817-3627, 010-8952-3627(오성환 목사) E-Mail : shsin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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