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슥 3:1-5 / 불에 그슬린 나무

박석중목사(대전)

by 김경호 진실 2019. 8. 7. 09:27

본문

본문은 하나님께서 스가랴 선지자에게 보여주신 환상입니다. 우리가 볼 수 없는 영적 세계에서 일어난 일을 환상으로 보여주셨습니다. 마귀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예수님은 어떻게 성도를 돕고 계신지,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어떤 은혜를 베풀고 계신지 알려 주십니다.


1. 사탄이 여호수아를 대적함


1절에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천사 앞에 섰고 사탄은 그의 오른쪽에 서서 그를 대적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시니라”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환상의 내용은 대제사장 여호수아가 여호와의 천사 앞에 서 있고, 사탄은 그의 오른쪽에 서서 여호수아를 대적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참으로 놀라운 광경입니다. 이 여호수아는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가 아니고 대제사장 여호수아입니다. 그러면 사단은 왜 여호수아를 대적했습니까? 3절에 보면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을 입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죄와 허물이 있다는 것입니다. 대제사장도 완전한 사람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죄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우상을 숭배하는 죄, 안식일을 범하는 죄, 하나님을 떠나서 물질 의지하고 살려고 하는 죄를 지었습니다. 그 죄로 바벨론 나라에 포로로 잡혀갔다가 70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사정을 알고 있는 사단은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죄를 들먹이면서 대적합니다.


사탄의 하는 일은 성도를 대적하는 일입니다. 사탄은 대적자, 반대자, 참소자, 시험하는 자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욥기에 보면 사탄이 하나님 앞에 와서 욥을 참소합니다. 이 사탄은 오늘날도 변하지 않고 성도들을 참소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죄에 대해서 알려주는 세력이 둘이 있는데 하나는 성령이시고 또 하나는 마귀입니다. 성령께서 하시는 일 중의 하나는 우리로 하여금 죄를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성경을 읽을 때, 말씀을 들을 때, 기도할 때 죄를 깨닫게 합니다. 마귀도 우리의 죄를 깨닫게 합니다. 성령께서는 우리를 회개시켜서 용서받게 하고, 결국 생명과 기쁨과 자유와 평안을 누리게 하기 위해서이고, 마귀는 우리를 낙심시키고 정죄하고 멸망에 빠지게 하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죄인인 것은 사실이지만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의 피로 우리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다 죄를 용서받았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죄를 범하면 예수님께서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우리를 위해 변호하십니다(요한일서 2:1).


2. 여호와께서 사탄을 책망함


사탄이 여호수아를 참소하고 대적할 때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하셨습니까? 하나님은 여호수아를 대적하는 사탄을 책망하셨습니다(2절). 여호수아를 참소하는 사탄을 단호하게 물리치셨습니다. 재판장이신 하나님은 바로 우리의 구원자이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편에 되어 우리를 변호해 주십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하나님께서 사탄을 책망하시면서 하신 말씀이 무엇입니까?


첫째 ‘예루살렘을 택한 여호와’라고 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로 이스라엘 나라와 이스라엘 백성을 대표합니다. 그 예루살렘에 성전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호수아는 대제사장이니만큼 이스라엘 백성의 대표자요 성전의 대표자였습니다. 이런 택한 백성과 대표자 여호수아를 대적하는 사탄을 하나님께서 책망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것은, 이스라엘이 아무 죄가 없고 완전해서 구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라고 하셨습니다(2절). 이 말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불속에 던져진 것처럼 큰 환난과 시험을 당하고 그 불 속에서 나온 자들이라는 말입니다.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는 시꺼멓고 볼품이 없고 초라하기 그지없습니다. 아무 짝에도 쓸 수 없는 보잘것없는 나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를 사랑하십니다. 불속에 들어가 무서운 고난을 당하고 시련을 당했으나 타서 없어지지 않고 그슬리기만 했습니다. 고난 속에서 믿음을 지키려고, 몸부림치고, 그 뜨거운 불속에서 참고 견디느라고 애쓴 성도들을 가리킵니다. 세상에서 믿음을 지키려고 발버둥 치면서 애쓰는 사람들입니다. 계시록 7:14에 보면 구원받은 14만 4천명을 가리켜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아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와 같은 성도, 환난과 핍박을 참고 견딘 성도를 하나님께서 귀히 보십니다.


3.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


첫째, 더러운 옷을 벗김. 4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천사들에게 명하여 여호수아가 입고 있는 더러운 옷을 벗기라고 하시고 ‘내가 너의 죄를 제거하여 버렸으니’라고 하셨습니다. 여호수아는 더러운 옷 때문에 사탄의 공격을 받았으나 하나님께서 더러운 옷을 벗기고 죄를 제거하셨습니다. 이것은 그의 모든 죄를 깨끗하게 씻어주셨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로 죄 씻음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피로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죄가 완전히 제거되었습니다.


둘째, 아름다운 옷을 입혔습니다(4절). 이 옷은 ‘의의 옷’ ‘거룩한 옷’ ‘영광의 옷’을 의미합니다. 여호수아가 죄 사함을 받았을 뿐 아니라 의롭다 함을 얻었으며 거룩함과 영광의 옷을 입었습니다. 이것은 새로운 신분, 새로운 지위, 영광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옷에 따라 신분이 달라집니다. 죄인에서 의인으로, 종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변화된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신자들이 자기의 의는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의인으로 간주되는 ‘칭의’의 진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셋째, 머리에 정결한 관을 씌움(5절). 정결한 관은 빛나는 관이며 영광스러운 관입니다. 시편 8:5에 보면 저를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성도가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인하여 영광스럽고 존귀하게 될 것을 의미합니다. 택한 백성들이 받을 영광과 상급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과 함께 왕 노릇할 것을 의미합니다. 죄로 인해서 사탄의 공격을 받으며 낙심되어 있던 여호수아에게 하나님께서 이처럼 큰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자신의 허물과 죄만 보지 말고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십시오. 자신의 연약과 부족만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십시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이 우리의 능력입니다.




대전 탄방교회 박석중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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