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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19:12-17 / 여호와께서 그에게 자비를 더하심

박석중목사(대전)

by 김경호 진실 2019. 8. 8. 09:11

본문

지금으로부터 약 4000년 전 소돔 고모라에 롯이 살고 있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소돔 고모라는 땅이 비옥하고, 물이 넉넉하고, 참으로 살기 좋은 도시였습니다(창 13:10).


문제는 그곳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서 악하고 큰 죄인이라는 것입니다(창 13:13). 본문은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는 멸하기로 결정하시고 천사를 보내 롯의 가족을 구원하시는 내용입니다.


1. 소돔에서 이끌어내라.


12-13절에 보면 천사들은 롯에게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리고 롯에게 사위나 아들이나 딸이나 모든 가족들을 이끌어내라고 말합니다. 멸망의 자리에서 살기 위해서는 소돔성에서 빠져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소돔과 고모라는 역사상 가장 악한 죄의 도성이었습니다. 그 도시가 얼마나 악했냐면 하나님이 유황불로 심판하실 수밖에 없을 정도로 타락한 도시였습니다. 소돔성의 멸망은 단순한 옛날이야기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오늘 우리가 소돔성과 같은 곳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뉴욕이나 엘에이가 소돔보다 나을까요? 서울이 소돔보다 낫다고 생각하십니까? 한국에서 매년 퀴어 축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소돔 고모라에 있었던 일들이 오늘날 실제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도 소돔과 고모라와 같이 멸망할 것을 경고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이 세상이 장차 심판받을 것을 믿으십니까? 그렇다면 이 죄악 세상에서 가족들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죄악 세상에서 나와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합니다.


2. 농담으로 여긴 사위들


14절에 보면 롯이 사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사위들은 롯이 전해주는 말씀이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소돔성이 망한다니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롯의 사위들은 심판의 경고를 농담으로 여겼습니다. 어느 시대나 하나님의 말씀을 농담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있기는 어디 있어, 심판은 무슨 놈의 심판이야, 천국이 어디 있고, 지옥이 어디 있어, 가봤어?"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조롱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농담으로 여기고 믿지 않던 롯의 사위들은 소돔성과 함께 망했습니다. 그들은 구원에 대한 말씀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구원받을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비웃다가 망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회를 주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지금이 기회입니다. 복음이 전파될 때가 기회입니다. 그때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을 받습니다.

 

3. 지체하는 롯


천사들이 롯을 재촉했으나 롯은 지체했습니다(16절). 세상에 대한 미련과 애착이 많고, 물질에 대한 욕심이 많았나 봅니다. 죽음이 눈앞에 있고, 멸망이 닥쳐왔는데도 지체하고 있습니다. 오늘날도 롯처럼 지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예수님 믿어야지 하면서 미루고 망설입니다. 소돔에서 나가는 일은 롯의 생사가 달린 문제입니다. 가족의 구원이 달린 문제입니다. 무엇보다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입니다. 하룻밤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습니다. 천사들은 롯의 손과 그 아내의 손과 두 딸의 손을 잡아 인도하여 성 밖에 두었습니다. 이 말씀을 읽으면서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오늘날처럼 개인의 자유의사가 존중되는 사회에서 이끌어내는 것은 참으로 무례한 일로 보입니다. 어떻게 사람을 강제로 끌어냅니까? ‘지나친 것 아니냐, 너무하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우리가 특별히 주목해야 할 단어가 있습니다. 16절 끝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자비를 더하심이었더라” 그렇게 손을 잡고 끌어낸 것이 하나님의 특별한 자비였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롯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소돔성에서 망하든지 말든지 그냥 두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롯을 사랑했기에 특별한 자비를 베풀어 끌어낸 것입니다. 오늘날도 우리가 예수님 믿으라고 전도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좀 강요하면 사람들은 심하게 반발합니다. ‘왜 이렇게 강요하느냐. 믿으려면 너나 믿지’ ‘신앙은 자유인데 왜 그러느냐?’ 하면서 반발합니다. 그럴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솔직히 고민이 많이 됩니다. 천사들이 강제로 손을 잡고 끌어낼 때 롯의 가족들은 불쾌하게 생각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잠시 후 하늘에서 소돔성에 불이 비처럼 쏟아지고 소돔이 불타는 광경을 보았을 때 롯의 가족들은 어떻게 생각했겠습니까? 자기들을 강권했던 천사들에 대해서 얼마나 감사했겠습니까? 만약 싫어한다고 강권하지 않고 가만 두었다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구원받지 못하고, 결국 불 심판을 받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러면 ‘그때 왜 좀 더 나를 강권하지 않느냐?’ 이런 말을 들어야 할지 모릅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정말로 사랑하는 것입니까? 24-25절에 보면 롯의 가족이 소돔 성을 떠난 후 하나님께서 소돔 고모라에 유황과 불을 비같이 내렸습니다. 결국 소돔 고모라는 하나님의 불 심판을 받아 완전히 멸망하고 그 자리가 지금의 사해바다가 되었습니다.


4. 천사들의 당부


17절에 보면 롯의 가족을 이끌어낸 천사들이 3가지를 당부했습니다.


첫째. “도망하여 생명을 보존하라” 소돔에서 멀리 산으로 도망하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산은 영적으로 시온산을 의미하며 천국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이 계신 신령한 산으로 도망해야 합니다. 둘째. “돌아보지 말라” 세상에 미련을 두지 말라는 것입니다. 믿음생활을 하다가 세상으로 돌아가면 안 됩니다. 셋째. “들에 머물지 말고 산으로 도망하라” 도망하다가 힘들다고 중간에 머물면 안 됩니다. 믿음의 달음질하다가 중도에 쉬면 큰일 납니다. ‘힘들다. 피곤하다. 쉬었다 믿겠다.’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롯의 아내는 천사들의 지시를 무시하고 뒤를 돌아보다가 소금 기둥이 되었습니다(26절). 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여기고 무시하다가 그렇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누가복음 17:32에서 “롯의 처를 기억하라”고 했습니다.



대전 탄방교회 박석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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