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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 9:1-10 / 이스라엘 왕 사울

박석중목사(대전)

by 김경호 진실 2019. 8. 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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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신정국가입니다. 하나님이 직접 통치하고 다스리는 나라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른 이방 나라들처럼 자기들에게도 왕을 세워 달라고 요구합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좋아하지 않으셨지만 백성들이 간청하니까 왕을 세우라고 허락하십니다. 그렇게 해서 세워진 이스라엘 왕이 사울입니다. 오늘은 사울을 통해서 주시는 교훈을 살피겠습니다.



1. 선택받은 사람 사울


첫째. 사울의 배경. 1절에 보면 사울은 베냐민 지파에 유력한 사람 기스의 아들이라고 소개합니다. 유력하다는 말은 재산이 많고 힘이 있다는 뜻입니다. 사울은 좋은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입니다.


둘째. 사울의 외모. 2절에 보면 사울의 외모에 대해 설명합니다. 준수한 소년이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중에 그보다 더 준수한 자가 없다고 말씀합니다. 키도 훤칠하게 커서 모든 백성보다 어깨 위는 더 컸습니다. 이스라엘에서 가장 아름답고 흠잡을 데가 없는 사람이며, 멋진 외모를 지닌 사람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셋째. 사울의 효심. 3-4절에 보면 사울의 아버지 기스가 암나귀를 잃어버리고 사울에게 찾으라고 했습니다. 그때 사울은 순종합니다. 그런 일은 종에게 시키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대충 찾다가 없다고 돌아온 것이 아닙니다. 사울은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여 나귀를 찾으려고 하루 종일 애를 씁니다. 성실하고 충성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5절에 보면 시간이 오래 걸리자 아버지가 이제는 자기가 늦는 때문에 걱정할까를 염려하였습니다. 이런 마음 씀씀이가 그의 왕이 되기 전의 모습입니다.


넷째. 사울의 신앙심. 6-7절에 종의 권유로 사울이 사무엘 선지자를 찾아갈 때 사울은 선지자에게 줄 예물을 챙겼습니다. 사울은 하나님의 사람에 대한 존경심이 있었고, 하나님의 사람을 합당하게 대접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에 대한 공경하는 자세이며, 그의 신앙을 보여줍니다.


다섯째. 사울의 겸손. 9장 21절에 보면 사무엘이 사울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지목했을 때의 반응입니다.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가장 작은 베냐민 지파에 속한 사람이며 베나민 지파 중에서 가장 연약한 가족이라고 말합니다. 자기는 감히 왕이 될 수 없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삼상 10:22-27에 보면 사무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아 놓고 왕을 세우기 위해 제비를 뽑을 때 사울이 뽑혔습니다. 그러자 백성들이 사울을 찾았으나 없었습니다. 백성들이 하나님께 기도했더니 짐 보따리 사이에 숨었다고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왜 숨었을까요? 이것은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자세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울을 높였습니다.


여섯째. 사울의 인품. 사울은 나귀를 찾지 못하자 사무엘 선지자를 찾아갔습니다. 사무엘상 10:1에 보면 사무엘 선지자가 사울을 만나 ‘하나님께서 너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삼으셨다’고 말하고 사울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습니다. 사울에게 상상도 못했던 엄청난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사울의 숙부가 사울을 만나서 어디 갔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때 사울은 사무엘이 암나귀들을 찾았다고 말해 주었다는 것까지만 말하고, 자기가 기름 부음을 받은 일과 사무엘 선지자가 말한 나라의 일은 말하지 않았습니다. 사울은 말해야 할 것과 말하지 않아야 할 것을 분별할 줄 아는 지혜가 있었습니다. 참 신중하고 사려 깊은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해야 할 말을 하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지 않는 것은 성숙한 사람의 모습입니다.
이상의 여러 가지를 종합하면 사울은 꽤 괜찮은 사람입니다. 외모도 훌륭하고, 인격도 괜찮고, 마음 씀도 착하고 선합니다. 믿음도 있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2. 버림받은 사람 사울


이렇게 훌륭한 사울이 왕이 된 후 악하고 교만해져서 죄만 짓다가 결국 망합니다. 삼상 31장에 보면 사울은 자기 칼에 엎드려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왜 그렇게 되었습니까? 처음의 아름다운 인품이 왜 무너졌습니까? 어쩌다가 그의 신앙과 인격이 다 깨지고 말았습니까? 무엇 때문에 그 많은 복을 다 잃어버렸습니까?


첫째. 시기 질투 미움 때문입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죽이고 돌아올 때 이스라엘 여자들이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고 다윗은 만만이다”고 노래했습니다. 사울은 그 말에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엄청 기분이 나쁘고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사울은 그때부터 다윗을 시기하고, 질투하고, 미워했습니다. 이 시기와 질투와 미움이 사울의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마음이 되었습니다. 겸손한 마음은 사라지고 교만해졌습니다. 착한 마음이 사라지고 악한 마음만 남았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없어지고 불신앙적인 마음이 되고 말았습니다. 마귀는 그 방법으로 사울을 무너뜨렸습니다. 여러분 사람 미워하지 마십시오. 자기가 무너집니다. 우리 마음에 미움이나 악한 것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우리는  속사람을 단장해야 합니다. 그것은 기도하는 시간들, 말씀을 묵상하는 시간들, 사랑하는 시간들, 정직한 삶을 살아가는 시간들이 쌓여서 만들어집니다.


둘째. 하나님께 불순종했습니다. 삼상 13:13-14절에 블레셋과 전쟁할 때 제사장만 드릴 수 있는 제사를 사울 왕이 드렸습니다. 이 일로 사울은 하나님께 버림을 당했습니다. 또 사무엘상 15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사울에게 아말렉을 진멸하라는 지시합니다. 그러나 사울은 아말렉 왕 아각을 죽이지 않고, 살지고 기름진 좋은 짐승들은 죽이지 않았습니다. 사울은 이렇게 하나님 말씀을 어기고 큰 죄를 지었습니다. 삼상 15:23에 보면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사울의 인생은 거기서 끝났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버린 것이 그가 무너진 이유입니다. 여러분의 인품과 신앙과 삶을 아름답게 가꾸시기 바랍니다.






대전 탄방교회 박석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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