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예수님께서 아침 일찍 일어나 한적한 곳에 나가서 기도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셨다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줍니다. 죄가 없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아들이 기도하셨습니다. 전지전능하신 주님이 이른 아침, 아직 날이 밝기 전에, 일어나 한적한 곳으로 가서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어떤 상황에서 기도하셨습니까? 21절부터 34절까지를 보면 주님은 안식일에 기도하고, 말씀을 전하고, 병자들을 고치고, 귀신을 쫓아냈습니다. 이것은 하나하나가 참으로 에너지가 많이 소모하는 일입니다. 이렇게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얼마나 피곤하셨겠습니까? 그렇게 안식일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이 되었습니다. 아마 우리 같으면 ‘피곤한데 늦게까지 자자. 오늘은 좀 쉬자’라고 할텐데 주님께서는 어떻게 하셨습니까? 35절에 보니까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셨습니다. 그런데 36-37절에 보면 제자들이 예수님 뒤를 따라갔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기도하지는 않았습니다. 주님께서 기도하는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주님께서 왜 새벽부터 일어나 기도하는지 깨닫지 못하고 엉뚱한 소리를 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주님을 찾습니다.” 무슨 의미입니까? 지금은 기도하고 있을 시간이 아니라는 식으로 말한 것입니다. 빨리 가셔서 병자들을 고치고 돌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도 이러한 상황을 아셨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새벽에 일어나 한적한 산에 가서 기도하셨습니다. 주님이 왜 그렇게 기도에 힘쓰셨습니까?
1. 기도는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입니다.
예수님은 세상에 계실 때에 항상 기도하셨습니다. 새벽에도 기도하시고 밤에도 기도하셨습니다. 본문에 보면 아직 날이 밝기 전 이른 새벽에 일어나셨습니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서 기도하셨습니다. 뒤숭숭하고 복잡한 곳을 떠나 은밀한 곳에서 기도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에게 있어서 삶의 우선순위는 기도였습니다. 일도 하고, 병도 고치고, 귀신도 쫓아내고, 말씀도 가르치고, 다른 것도 다 하지만 그러나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우선적으로 한 일은 기도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주님은 하나님과 만나 교제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셨습니다. 큰일 하는 것보다, 많은 업적을 남기는 것보다, 기적을 행하는 것보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을 더 중요시 여겼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니까 하나님 만나는 것이 좋고, 하나님과 함께 있는 것이 좋은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사랑한다고 하면서 하나님과 함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됩니까?
2. 기도는 은혜와 능력을 받는 시간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하면서 늘 부족함을 느끼는 것이 능력이 없는 것입니다. 능력이 없어서 흔들리고 , 실패하고 , 부끄럽게 살아갑니다. 능력을 얻지 못하는 이유는 기도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33년 동안 세상에 사시면서 한 번도 그 발걸음이 흐트러진 적이 없고, 흔들림이 없이, 빈틈없이 사역을 감당하시다가 나중에 십자가에 돌아가시면서 하신 말씀이 ‘다 이루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사실 수 있었던 것은 기도생활에 있었습니다. 피곤하고 힘들 때 쉬고 싶지만 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재충전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재충전의 시간입니다. 교회 나오는 것은 은혜 받고 능력 받아 영적으로 재충전하러 나오는 것입니다. 따라서 바쁘고 피곤하고 힘들수록 기도하고, 성경 읽고, 예배드려야 합니다. 기도하시던 예수님은 어떻게 하셨습니까? 39절에 “이에 온 갈릴리에 다니시며 그들의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시고 또 귀신들을 내쫓으시더라.” 예수님이 온 갈릴리에 다니며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또 귀신들을 내쫓았습니다.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우리도 힘들수록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 은혜와 능력을 받으면 새 힘이 솟아납니다. 세상일에 지치고, 사람들에게 시달리고, 죄와 싸우다가 지치고 피곤해지면 주일날 교회에 나와서 은혜 받고 능력을 얻어야 합니다.
3.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찾는 시간입니다.
예수님이 기도하는 곳까지 찾아온 제자들이 뭐라고 말합니까? 37절에 “모든 사람이 주를 찾나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주님의 38절에 “이르시되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고 했습니다. 풀어서 설명하면 “아니야 오늘은 하나님의 다른 뜻이 있다”고 하신 것입니다. 주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함입니다. 천국 복음을 전하여 죄인을 구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찾았습니다. 쉽게 말하면 “하나님 아버지 오늘은 어디로 갈까요? 오늘은 무었을 할까요? 그렇게 물었습니다. 그리고 응답을 받은 것입니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다른 마을로 가자”라고 말씀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요구에 끌려 다니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움직이고, 하나님의 뜻대로 일하셨습니다. 주님은 이렇게 살기 위해서 기도하신 것입니다. 몇 년 전부터 한국에서 인문학 강의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강사들이 종종 이런 말을 합니다. “자기 인생을 살아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라. 짧은 인생 한번이라도 나를 위해서 살아봐야 하지 않느냐”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그렇다. 나는 지금까지 회사를 위해 죽도록 일했다. 나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좀 하자. 나는 가족을 위해서 희생만 했다. 내 인생을 살지 못했다. 앞으로는 나를 위해서 살아야겠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갑자기 회사를 사표를 내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며 그림도 그리러 다니고, 시골에 가서 농사를 짓기도 하고, 외국으로 이민도 가고, 가족을 떠나 산속에 들어가서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갑니다. 너무나 희생하며 한평생 살아왔기에 자기를 찾는 그런 시간도 필요할 것이고 희생 하면서 살았기에 보상을 받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성경은 “내 인생 살아라. 나를 위해서 살아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말씀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하나님 뜻대로 살아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살아도 주를 위해, 죽어도 주를 위해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위해서 사는 것이 진정으로 나를 위해서 사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살다 가시렵니까?
대전 탄방교회 박석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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