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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11:5-6 /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

박석중목사(대전)

by 김경호 진실 2019. 8. 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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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는 지혜의 왕 솔로몬이 노년에 기록한 말씀입니다. 전도서의 주제는 인생이 무엇인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전도서의 앞부분에서는 하나님을 떠난 인생들의 삶이 얼마나 헛되고 무익한가를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11장과 12장에서는 결론부로서 헛되지 않는 삶에 대해서 교훈합니다. 헛되지 않는 지혜로운 삶이란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과 이웃을 돕는 것입니다.



1. 네 식물을 물 위에 던지라


1절에 보면 너는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 이 말씀은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문자적 해석으로, 떡을 먹는 음식이나 물질로 해석합니다. 떡을 물에 던지라는 말은 내가 가지고 있는 음식이나 물질이나 돈을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선을 행하라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또 하나는 영적인 해석으로, “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해석하고 을 세상으로 해석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다른 사람들에게 부지런히 나눠주고 전파해서 영혼을 구원하라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두 가지 다 맞는 해석입니다. 떡을 물 위에 던지면 잃어버리고 낭비하는 것으로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1절 끝에 보면 이것은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을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이것은 마치 농사의 원리와 같습니다. 농부들이 종자를 밭에 뿌리는 것은 잃어버리는 것처럼 생각이 됩니다. 내 손에서 떠나는 것이고, 내 곡간에서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종자를 뿌리는 것은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잃어버리는 것도 아닙니다. 여러 날 후에 도로 찾는 것입니다. 3060100배로 결실하여 거두게 되는 것입니다. 농부가 종자가 아깝다고 씨를 뿌리지 않고 쌓아두고 있으면 어떻게 됩니까? 쌓아두고 먹으면 당장은 좋지만 다시는 거둘 수가 없을 것이며 결국 굶어죽게 될 것입니다. 구제나 자선사업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잠언 19:17에는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 드리는 것이니 그의 선행을 그에게 갚아 주시리라가난한 사람을 구제하고 돕는 것은 하나님의 보상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2. 일곱이나 여덟에게 나눠주라


2절에는 일곱이나 여덟에게 나눠주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숫자적으로 일곱 여덟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주라는 의미입니다. 남을 돕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많은 사람을 돕는 일은 더 좋은 일입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구제에 대해서 많이 교훈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어려운 사람들이 항상 있습니다. 그들을 도우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복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사랑을 심어야 사랑을 거두고, 복을 심어야 복을 거둡니다. 주는 인생이 되면 좋겠습니다. 주는 교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우물물은 퍼 쓴다고 마르지 않습니다. 우리가 나눠주어야 할 또 한 가지 이유는 2절에 나와 있습니다. “무슨 재앙이 땅에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함이니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예로 들고 있습니다.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사람은 앞으로 무슨 일을 만날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많은 재산을 쌓아 놓아도 재앙이 땅에 임하면 한 순간에 다 잃을 수 있습니다. 3절에 구름에 비가 가득하면 땅에 쏟아지며 나무가 남으로나 북으로나 쓰러지면 그 쓰러진 곳에 그냥 있으리라이 말씀은 알지 못하는 순간에 갑자기 재앙이 닥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합니다. 마찬가지로 세상을 살다보면 알지 못하는 순간에 어려움에 처할 수가 있으며 사람들은 그러한 앞날을 예측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선을 행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 선을 행해야 합니다. 힘과 능력이 있을 때 이웃을 도와야 합니다. 잠시 후면 기회가 사라집니다.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옵니다. 믿음생활도 기회 주셨을 때 열심히 해야 합니다.


3. 바람과 구름만 보지 말고 일하라


4절에 보면 풍세를 살펴보는 자는 파종하지 못할 것이요 구름만 바라보는 자는 거두지 못하리라.” 이 말씀은 상황을 보면서 이리 미루고 저리 미루지 말라는 뜻입니다. ‘날씨가 좋아지면 하겠다. 형편이 나아지면 하겠다는 것은 안하겠다는 말과 같습니다. 지나치게 염려하는 사람은 아무 것도 못합니다. 어느 정도 모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농사를 짓다가 보면 싹이 나오지 않는 것도 있고, 벌레가 먹는 것도 있을 수 있고, 썩어서 못쓰게 되는 것도 있습니다. 그런 것 다 감수하고 농사를 짓는 것입니다. 비 오는 날, 눈 오는 날, 바람 부는 날, 구름 끼는 날도 있습니다. 그런 날도 위험을 무릅쓰고 힘써 일하다 보면 결국은 많은 곡식을 거두게 되는 것입니다. 믿음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생활을 너무 형편에 따라 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형편이 좋아지면 하나님을 잘 믿겠다. 형편이 나아지면 선교도 하고 봉사도 하고 믿는 일도 열심히 해야지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것입니다.


4. 하나님의 일을 네가 알지 못하느니라

5절에 보면 바람의 길이 어떠함과 아이 밴 자의 태에서 뼈가 어떻게 자라는지를 네가 알지 못함 같이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네가 알지 못하느니라이것은 인간의 연약성을 지적하는 말씀입니다. 사람은 바람의 길이 어떠한지 모릅니다. 동쪽으로 불지, 서쪽으로 불지 알 수 없습니다. 더구나 어머니 뱃속에서 어떻게 아이가 생기고 뼈가 어떻게 자라는지 알지 못합니다. 우리가 다 이해하지 못하고 설명할 수도 없는 일이지만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들입니다.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만사를 다스리고 성취해 나가십니다. 우리가 구제한 것을 가지고 하나님이 어떻게 갚아주실지 우리는 모릅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무궁무진합니다. 그러므로 선을 행하기를 주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6절에 보면 너는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놓지 말라 이것이 잘 될는지, 저것이 잘 될는지, 혹 둘이 다 잘 될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아침에도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거두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잘 될는지 저것이 잘 될는지 혹은 둘 다 잘 될는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씨를 뿌리는 사람이 거둡니다. 많이 뿌리는 사람이 많이 거둡니다.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는 부지런히 씨를 뿌려야 합니다. 뿌리지 않고 거둘 수는 없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에 힘을 씁시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파합시다.





대전 탄방교회 박석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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