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교회를 오래 다니고, 성경을 많이 아는 사람인데도 그들의 생활을 보면 전혀 그리스도인답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교회에서 보면 아주 믿음이 좋은 것 같아 보이는데 교회 밖에서는 안 믿는 불신자들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왜 그렇습니까? 신앙의 생활화가 되어있지 않아서입니다. 교회에 모여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그리고 그 말씀을 가지고 세상에 나가 실천하면서 사는 것이 바른 신앙생활입니다. 오늘은 교회 밖에서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영적인 예배’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1. 너희 몸을 산 제물로 드리라
‘너희 몸을 산 제물로 드리라’는 말은 구약시대에 짐승을 잡아서 제사를 드린 것처럼 우리의 몸을 죽여서 제물로 바치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살아가면서 몸으로 하나님께 제물이 되게 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날마다 생활 속에서 헌신된 삶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는 것입니다. 어떤 성도들은 우리가 예배당에 모여서 드리는 공적인 예배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예배를 마치고 집이나 직장으로 돌아가면 안 믿는 사람들과 똑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의 생활도 중요하고 교회 밖에서의 생활도 중요합니다.
물론 공적인 예배가 중요합니다. 그러나 교회 밖에서의 삶도 중요합니다.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것처럼 가정생활도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가 되게 살아야 합니다.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도 하나님을 의식하며 하나님 앞에서 믿음으로 말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식당에서 일하는 것도, 세탁소에서 일하는 것도,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도,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가 되게 살아야 합니다.
첫째 ‘몸을 드리라’는 말씀을 살펴봅시다. 몸을 드리라고 한 것은 마음을 빼놓고 몸만 드리면 된다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을 포함한 몸을 드리라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몸을 강조한 것이고 삶을 강조한 것입니다. 아무튼 신앙생활은 ‘몸’을 드리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생각이나 정신, 마음만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신앙생활도 마음으로만 하면 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나님 섬기는 것을 이상적으로만 꿈꾸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온전한 믿음생활을 하지 못합니다. 몸을 드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은 몸을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너무나 영적으로만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천사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도 원하시지만 우리의 몸도 원하십니다.
둘째 ‘산 제물’에 대해 살펴봅시다. 제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물입니다. 제물 없는 제사는 없습니다. 몸으로 산 제사를 드리라는 말은 우리 몸을 죽여서 바치라는 것이 아니고, 몸으로 희생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제물이 되게 살라는 것입니다. 제물은 희생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택한 백성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서 제물이 되셨습니다. 그것이 십자가입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교회에서 제물이 되십시오. 힘든 일, 어려운 일, 찾아서 하십시오. 교회에서 예배드릴 때와 똑같은 마음과 자세로 직장생활을 하고 학교생활을 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직장이 변하고, 학교가 변하고, 가정이 변하고, 세상이 변할 것입니다. 사람들이 우리의 사람을 보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느끼게 됩니다.
2.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라
몸을 드리기 위해서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몸을 지배하는 것은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몸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물로 드려지려면 마음이 변해야 합니다. 2절은 그 마음 문제를 다룹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이 구절을 셋으로 구분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따라, 세상 방법대로 살면 믿음을 지킬 수 없습니다. 성경은 이 세대를 어떤 세대라고 말합니까? 마태복음 16:4에 ‘악하고 음란한 세대’라 했고, 사도행전 2:40에는 ‘패역한 세대’라 했고, 빌립보서 2:15에는 ‘어그러지고 거스리는 세대’라고 했습니다. 종합하면 ‘악하고 음란한 세대’, ‘패역한 세대, ‘어그러지고 거스리는 세대’라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세상을 본받고 따라갈 자들이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세상을 고치고 변화시켜야 할 자들입니다. 그런데 믿는 자들까지도 세상의 유행을 따라가고, 세상의 풍속을 쫓아가고, 세상의 문화를 모방합니다. ‘남들 다하는데 나만 안 하면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이 되는 것 아니냐’ 생각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둘째,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라는 말씀입니다. 죄인의 마음은 일반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남을 위해 희생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타락한 죄인의 마음은 세상을 따라가면서 편하게 살고 적당히 죄 짓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므로 마음이 새롭게 변화를 받아야 우리의 삶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떻게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할 수 있습니까? 에스겔 36:26에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성령을 통해서 새 마음을 주고, 부드러움 마음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순종하면 됩니다. 성령의 인도와 감동을 따라가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스스로 마음의 변화를 위해 힘쓰고 노력해야 합니다. 성령의 인도와 감동을 따라가야 합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해야 합니다. 세속적인 마음을 바꾸고 불신앙적인 생각을 바꾸어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선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의롭고 거룩합니다. 불완전하여 이랬다저랬다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은 성경에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모르고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가 없습니다. 요한복음 7:17에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야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한 다음에는 그것을 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그 뜻을 따라 우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물로 드려야 합니다. 이것이 성도의 영적 예배입니다.
대전 탄방교회 박석중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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