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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18:9-14 /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

박석중목사(대전)

by 김경호 진실 2019. 8. 2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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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성전에 올라가 기도했습니다. 한 사람은 바리새인이고 다른 한 사람은 세리였습니다. 바리새인은 하나님을 잘 믿는다고 하는 사람의 대표이고 세리는 죄인의 대표입니다. 바리새인은 어떤 사람입니까? 11-12절에 보면 바리새인은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비교적 선한 삶을 살았습니다. 남의 물건을 토색하지 아니하고, 불의를 행치 아니하고, 간음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또 종교적인 의무도 잘 감당했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씩 금식하고 소득의 십일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이 바리새인이 성전에 들어와서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들어주지 아니했습니다. 세리는 어떤 사람입니까? 바리새인같이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바르게 살지 못했습니다. 종교적인 의무도 다하지 못했습니다. 세리는 자타가 공인하는 죄인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 세리의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교훈하시려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1. 바리새인의 잘못은 무엇인가?


첫째, 자기를 의롭다고 믿은 것입니다. 9절에 보면 “또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바리새인은 자기를 의롭다고 믿었습니다. 자기는 무엇이나 다 잘하고, 자기는 무엇이나 다 옳고, 자기는 항상 의롭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11절과 12절에 보면 강조되고 있는 단어는 “나는”이라는 단어입니다. 이것을 보면 심히 교만한 마음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바리새인의 기도를 보면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내용은 전혀 없고 자기 자랑만 늘어놓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무릎을 꿇지도 않았고 엎드리지도 않았습니다. 이 바리새인이 남보다 나은 것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다 잘하는 것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에게도 잘못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 바리새인도 하나님의 말씀을 100% 다 순종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리새인은 몇 가지 잘한 것을 가지고 자기가 의롭다고 생각했습니다.


둘째, 다른 사람을 멸시한 것입니다. 9절에 보면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에게” 11절에 보면 바리새인은 따로 서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이것은 말로는 감사한다고 했으나 내용상으로는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멸시한 것입니다. 잠언 14:21에 보면 “이웃을 업신여기는 자는 죄를 범하는 자요 빈곤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는 자니라” 이사야 65:5에 보면 “사람에게 이르기를 너는 네 자리에 서 있고 내게 가까이 하지 말라 나는 너보다 거룩함이라 하나니 이런 자들은 내 코의 연기요 종일 타는 불이로다.”고 했습니다.



2. 바리새인은 왜 이렇게 됐는가?


첫째, 바리새인은 성전에서 하나님을 의식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하나님을 만나면 어떤 사람이 되겠습니까? 하나님을 만났던 사람들마다 가지는 공통적인 특징은 자기가 큰 죄인임을 깨닫고 겸손해지는 것입니다. 자기라고 하는 것은 완전히 없어지고 죽은 자 같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바리새인은 성전에 들어가서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고 세리만 바라보고 세리만 의식했습니다. 그리고는 세리와 비교하면서 자기의 우월함을 과시하고 자기 자랑하다가 온 것입니다. 반면에 세리는 어떻습니까? 세리는 성전 안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의식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자기를 바라보니까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인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성전에 나올 때마다 하나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나 자신이 죄인인 것을 깨닫고 마음 깊이 회개해야 합니다.


둘째, 바리새인은 세리와 비교했습니다. 바리새인이 왜 이렇게 교만하고 자기 의를 내세우는 사람이 되었습니까? 그것은 세리의 나쁜 점과 자기의 좋은 것만을 비교했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이 바리새인이 창세기에 나오는 의로운 노아와 비교하거나, 경건한 욥과 비교하거나, 사도 바울과 비교했다면 어떠했을까요? 더 나아가서 예수님과 비교했다면 어떠했을까요? 자기는 아직도 부족하고 형편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고 분발했을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의 모델은 세리가 아닙니다. 우리의 삶의 모델은 세상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의 모델은 예수님이십니다. 우리가 본받고 따라가야 할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을 표준으로 삼고 살아갈 때 우리는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나는 아직도 형편없고, 나는 아직도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3. 하나님이 의롭다 인정한 자는?


첫째, 중요한 것은 사람의 판단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보시는가 하는 것입니다. 아마 사람들은 바리새인을 더 믿음이 좋은 사람으로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14절을 보면 하나님은 세리를 더 인정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눈에는 불의한 세리가 가슴을 치며 회개하는 그 모습이 아름답게 보였고, 자기를 의롭다고 생각하며 교만하게 자랑만 하는 바리새인의 모습은 추하게 보였습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귀하게 보시고 교만한 자는 물리치십니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시편 34:18에 보면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시편 51:17에 보면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다른 사람을 멸시하고 정죄하는 것이 아니라 불쌍히 여기는 것입니다.


둘째. 14절에서 주님은 결론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나님은 교만을 싫어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또한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인간이 선행이나 노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예수님의 은혜로 됩니다. 바리새인은 자기의 선행이나 공로로 자신이 의인이 될 줄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인간이 아무리 착하고 살고 선한 일을 많이 했어도 그것으로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고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날 때부터 죄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로 죄 씻음을 받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이 없이는 누구도 의롭게 될 수 없으며, 예수님을 믿지 않고는 누구도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악한 사람이라도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죄사함을 받고 의롭게 될 수가 있습니다.








대전 탄방교회 박석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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