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피 남편(A Bloody husband)의 성경적인 의미

김영재박사

by 김경호 진실 2021. 8. 10. 17:09

본문

피 남편(A Bloody husband)의 성경적인 의미

(4:24-26)

 

여호와께서 길의 숙소에서 모세를 만나사

그를 죽이려 하시는지라.(24)

십보라가 차돌을 취하여 그 아들의 양피를 베어

모세의 발 앞에 던지며 가로되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남편이로다 하니(25)

여호와께서 모세를 놓으시니라.
그 때에 십보라가 피남편이라 함은

할례를 인함이었더라.(26)

 

모세의 120년 동안의 삶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면,

첫 번째 40년은 애굽에서 바로왕의 딸인 공주의 아들로 지냈으며,

두 번째 40년은 미디안에서 이드로의 양을 치면서 지냈으며,

세 번째 40년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탈출시켜

그들과 함께 광야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모세는 애굽 땅에서 바로왕의 딸인 공주의 아들로 지내다가

장성 - (자라서 어른이 됨)한 후에

애굽 사람이 자신의 민족인 히브리 사람을

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것을 본 모세는 좌우로 살펴 사람이 없음을 보고

애굽 사람을 쳐 죽여 모래에 감추게 됩니다.

그리고 애굽 왕인 바로가 이 일을 듣고

모세를 죽이려고 하자

바로왕의 낯을 피하여

미디안 땅으로 도피하게 됩니다.

모세는 앞서 살펴본 바와도 같이

미디안 땅에서 이드로의 양을 치면서 40년을 지내게 되었고,

그러는 중에 이드로의 딸인 십보라를 아내로 맞이하게 됩니다.

그러는 와중 - (일 따위가 시끄럽고 어지럽게 벌어진 가운데)

애굽땅에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고역 - (몹시 힘들고 고된 일)으로 인하여

여호와 하나님께 탄식 - (한숨을 쉬며 한탄함)하며

부르짖게 됩니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이들을 출애굽(Exodus) 시키시고자 모세를 부르시게 됩니다.

모세가 이드로의 양무리를 치는 중에

호렙산에 이르게 되자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곳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모세는 이 여호와 하나님의 부르심에

출애굽기 34절 후반부에 기록된 말씀처럼

내가 여기 있나이다라고 대답합니다.

이제 여호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게 된 모세는

그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자신의 백성들이 거주 - (일정한 곳에 자리를 잡고 머물러 삶)

하고 있는 애굽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러는 중에 24절의 말씀처럼 여호와 하나님께서

길의 숙소에서 모세를 만나 그를 죽이려고 하십니다.

그러자 25절의 말씀처럼

아내인 십보라가 차돌로 그의 아들의 양피를 베어

모세의 발 앞에 던졌습니다.

그리고 26절의 말씀처럼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남편이로다" 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죽이시려는

위협 - (힘으로 으르고 협박함)을 거두시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십보라가 그 아들에게

할례(남성 성기의 포피를 잘라내는 것)를 행하는 것을 통하여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를 죽이시려는 위협을 거두시게 됩니다.

이러한 것을 볼 때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를 죽이시려는 이유가

분명히 할례와 연관 - (사물이나 현상이 서로 일정한 관계를 맺음)이 있는 것은 틀림이 없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할례는 여호와 하나님의 언약 백성됨의 표이고,

모든 아브라함의 자손들이

여호와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라는 증거의 표로써 할례를 받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할례는

여화와 하나님과의 언약을 이행 - (어떤 일을 실제로 행함)하는

의식 - (일정한 격식을 갖추어 치르는 행사나 예식)으로써

이 할례가 여호와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백성임을

입증 - (증거로 삼음)하는 것입니다.

창세기 1710절로 12절에

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

이것이 나와 너희와 너희 후손 사이에

지킬 내 언약이니라

너희는 양피를 베어라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의

언약의 표징이니라

대대로 남자는 집에서 난 자나

혹 너희 자손이 아니요

이방 사람에게서 돈으로 산 자를 무론하고

난 지 팔일만에 할례를 받을 것이라.”

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모세의 아들들인 게르솜과 엘리에셀 중에

게르솜은 난 지 팔일 만에 할례를 받았지만

둘째 아들인 엘리에셀은

할례를 받지 못했습니다.

둘째 아들인 엘리에셀이 할례를 받지 못한 이유는

모세가 첫째 아들인 게르솜에게 할례를 행할때에

이를 지켜 본 십보라가

첫째 아들인 게르솜이 너무나도 고통스러워 하며, 피를 많이 흘리자

둘째 아들인 엘리에셀의 할례에 대해서

완강 - (끈기가 있고 질기며 굳세다)하게

거부 - (남의 의견이나 제안 따위를 받아들이지 않고 물리침)

하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십보라는 이방 여인이었기 때문에

할례의 중요성에 대해서 알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 이들이 여호와 하나님의 백성에게로 돌아가는

이 시점 - (시간의 흐름 가운데 어떤 한 순간)에서

가장 먼저 할례를 받아 여호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절차 - (일의 순서나 방법)가 필요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할례는 여호와 하나님의 언약백성이요,

아브라함의 후손이라는 정체성을 상징하는

심볼(Symbol 상징, 기호, 모양)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동안에 미디안 땅에서

소속감이나 정체성(Identity)이 없이 살았던

모세의 가족들이 이제 자신들의 동족 - (같은 겨레 또는 혈족)

여호와 하나님의 언약 백성들에게로 가는

이 상황 - (일이 되어가는 형편이나 모양)에서는

그들이 히브리 사람이요, 여호와 하나님의 언약백성이라는

동족의식인 할례가 필요했던 것이며,

이 할례는 그들에게 있어서 생명과 직결 - (직접 연결됨)되는 것이기에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 책임을 가족의 대표인 모세에게 물으시고,

그를 죽일려고 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일로 인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길을 막아서고,

그를 죽이고자 하신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할례의 중요성을

상기 - (지난 일을 다시 생각하여 냄)

시키시기 위해서 모세를 죽일려고 하신 것입니다.

또한 할례를 행하지 않고는

도무지 여호와 하나님의 백성에게로 갈 수가 없기 때문에

모세를 죽이시고자 그의 길을 막아서신 것입니다.

그러자 앞서 살펴본 바와도 같이

그토록 완강하게 할례를 거부하였던

이방 여인인 그의 아내인 십보라가

이러한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간파 - (보아서 속내를 알아차림)하고,

그 남편인 모세를 살리기 위해서 차돌을 취하여

아들의 양피를 베고 그 벤 양피를 증거물로

모세 앞에 던져 모세를 살리게 된 것입니다.

24절의 '만나다' 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파가쉬(שגפ)'로서

이는 만나다라는 뜻만이 아니라

'돌격하다', '덤벼들다' 라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결코 우연히 만나신 것이 아니라

그를 죽이시려고 찾아오신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를 찾아 오실 때

전쟁 중에 적진으로 공격하는 것과 같이

돌격 - (적진으로 돌격하여 공격함)하여

오셨습니다.

그러기에 24절의그를 죽이려 하신지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인와예박케쉬 하미토(תומ שקביו)”를 직역하면

'그를 죽이려고 찾으셨다' 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를 죽이시고자 하신 이유는

모세가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을 전하고

준행 - (표준이나 기준이 될 만한 것에 준하여 그대로 밀고 나감)

해야 될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방인과 언약백성을 구별하는

할례조차도 자신의 아들에게 행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인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출애굽 사건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 - (말씀으로 약속함)

실현 - (, 기대 따위를 실제로 이룸)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언약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하여

마땅히 할례를 행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약속의 땅(Promised Land)

가나안으로 이끌고 가기 위해서

새로운 지도자로 세워진

모세가 자신의 아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않은 것은 큰 문제였고,

그러한 모세는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될 수도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언약을

준수 - (규칙, 명령 등을 그대로 좇아서 지킴)하는 것을

생명보다 더 귀하게 여기셨기 때문입니다.

25절의 양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오를라(לרע)' 로서

남성의 성기를 덮고 있는 포피부위를 가리킵니다.

그러나 이 단어가 단수로 쓰인 것을 볼 때에

이 말씀에서 할례의식을 행한 자는

모세의 두 아들 중에 단 한 사람이고,

그 한 사람은 게르솜과 엘리에셀 중에

둘째인 엘리에셀입니다.

왜냐하면 첫째인 게르솜은 난 지 팔일만에 할례를 행하였기 때문입니다.

모세가 첫째인 게르솜에서 할례를 시행할 때

게르솜이 고통을 당하고, 피 흘리는 것을 보게 된 십보라는

너무나도 끔직하고 혐오 - (싫어하고 미워함)스러워서

둘째인 엘리에셀에게는 할례를 행하지 않을 것을

모세에게 고집 - (자기 의견을 굳게 내세워 버팀)

부리며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랬던 십보라가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를 죽이려고 하시자

어찌할 도리 없이 그 상황에 순응 - (환경이나 변화에 적응하여 따름)하여 둘째인 엘리에셀에게

자신의 손으로 직접 할례를 행하게 된 것입니다.

이 할례의식은 앞서 살펴본 바와도 같이

여호와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언약을 맺었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이스라엘 남자들은 어느 누구를 막론 - (가리지 않고 말하다)하고

예외 - (일반적인 통례나 정해진 규칙에서 벗어남)없이

모두 다 필연 - (그리 되는 수 밖에 다른 도리가 없음)적으로

받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 할례는 출산 후 8일만에 행하는 의식입니다.

그러나 앞서 살펴본 바와도 같이

장자인 게르솜은 출생 - (태아가 모체에서 태어남)한 지

8일만에 할례를 행하였고,

차자인 엘리에셀은 출생한 지 8일만에 할례를 행하지 아니하였습니다.

이 할례는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겠다는

언약의 표징 - (겉에 드러나는 상징이나 특징)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안식일에 아무것도 행하지 아니하였지만

이 할례만큼은 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할례를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여기게 된 것입니다.

모세의 아내인 십보라가

자신의 남편인 모세가 피남편이라는 의미는

그의 둘째 아들 엘리에셀이 할례를 받을 때에

흘린 피 때문에 남편인 모세가

죽음으로부터 벗어났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남편을 뜻하는 일반적인 히브리어는 '이쉬(שיא)' 인데

여기에서는 '이쉬' 가 아닌 '하탄'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습니다.

'하탄(ןתח)' 은 새신랑을 의미하는 것으로써

이미 오래전에 모세와 결혼한 십보라가

모세를 '하탄' 즉 새신랑이라고 말한 것은

죽음 직전의 남편을 구한 일이

마치 남편을 새롭게 얻은 듯한 기쁨을 표현한 것입니다.

26절의 십보라의 행동의 결과로 인하여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죽이지 아니하시고

계속하여 애굽으로 갈 수 있도록 놓아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십보라의 행동은 할례에 관한 것이므로

'할례를 인함이었더라.' 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할례를 히브리어로 '람물로트(הלומל)' 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할례를 뜻하는

명사인 '물라' 의 복수형인 '무로트'

전치사 '' 와 정관사 '' 가 결합된 형태입니다.

여기에서 할례에 해당하는 물라(הלומ, mulah)’

잘라내다라는 뜻의

에서 유래 - (사물이 어떤 것으로 말미암아 일어나거나 전하여 온 내력)된 말입니다.

이와 같이 단수형태가 아닌 복수형태로 기록된 것은

모세를 살린 이 할례가 애굽으로 가는 도중에

십보라가 둘째 아들인 엘리에셀에게 행했던 할례 뿐만이 아니라

이미 과거에 모세가 첫째 아들인 게르솜에게 행했던

할례까지 포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모세가 그 아들들이 할례를 받을 때에

흘린 피 때문에 여호와 하나님께로부터 죽음에서 벗어난 것처럼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된 우리들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흘리신 피 때문에

죄에서 구원받아 영원히 살게 된 것입니다.

 

CORAM DEO (daum.net)

 

728x90

관련글 더보기